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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편향" 비난한 트럼프, 결국 자금지원 중단

조재희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14 16:49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에 지시" 밝혀
WHO 문제에 대한 조사도 진행
트럼프, 그동안 WHO의 중국 편향 지적해와

▲ 14일(현지 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오늘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은폐하고, 심각하게 잘못 관리한 WHO의 역할을 검토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중국에 편향돼 있다고 비난해왔다. 지난 7일엔 WHO에 대해 “많은 것에 대해 틀렸고, 중국 중심적”이라며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는 임무에 실패했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사람 간 전염을 의심하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었지만 WHO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죽음이 그 실수로 인해 일어났다”고 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그동안 WHO가 중국발 오보를 되풀이하면서 미국의 대응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출신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그동안 “중국이 대처를 잘하고 있다”며 중국을 줄곧 옹호했고, 지난달 11일에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테워드로스는 2017년 중국 지지를 받아 총장에 선출됐다.

앞서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이미 2021년도 WHO에 대한 기여금 예산을 올해(1억2200만 달러·약 1480억원)의 절반인 5800만 달러(약 705억원)로 줄여 의회에 요청해놨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5/20200415003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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